logo
|
Blog
  • New Nav
암수술

위암 수술이 잘 끝났는데, 왜 재발하는 걸까요?

위암을 수술로 모두 제거했는데도 왜 재발할 수 있을까요? 수술 후 재발이 생기는 이유와 미세전이의 의미, 수술 전후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 바이오마커에 따른 치료 방향까지 정리합니다.
Sep 15, 2026
위암 수술이 잘 끝났는데, 왜 재발하는 걸까요?
Contents
수술이 잘됐는데 재발한다는 건 수술이 잘못된 걸까요?재발 위험은 모든 위암 환자가 똑같지 않습니다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런데 왜 어떤 환자는 ‘수술 전’부터 항암치료를 하나요?수술 전 항암의 목적이 단순히 ‘암 크기를 줄이는 것’만은 아닙니다‘HER2, PD-L1, MSI, CLDN18.2’는 왜 검사할까요?수술이 끝났다면 ‘재발 여부’만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위암 수술 후 다음 진료에서는 이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재발이 걱정된다고 특별한 음식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수술이 잘됐다’는 말과 ‘앞으로 치료가 끝났다’는 말은 다릅니다

위암 수술을 받은 뒤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안도하는 순간 중 하나는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후 항암치료나 정기검진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 새로운 걱정이 생깁니다.

“암을 수술로 다 제거했다는데 왜 항암치료를 또 해야 하나요?”
“깨끗하게 수술했는데도 재발할 수 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수술이 잘됐다는 것과 앞으로 재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위암의 재발 위험을 이해하려면 먼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암과 검사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암세포의 가능성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이 잘됐는데 재발한다는 건 수술이 잘못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암 수술은 확인된 종양과 주변 조직 및 필요한 범위의 림프절 등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CT나 PET 같은 영상검사로도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적은 수의 암세포가 이미 다른 조직이나 림프·혈액 등을 통해 이동해 있을 가능성까지 수술만으로 확인하거나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영상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암세포가 몸에 남아 있을 가능성을 설명할 때 흔히 ‘미세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수술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암세포가 이후 자라면서 발견되면 재발 또는 전이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할 때 암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재발 위험은 모든 위암 환자가 똑같지 않습니다

위암 수술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확률로 재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발 위험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종양의 크기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확인된 최종 병리 결과가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이 위벽을 얼마나 깊게 침범했는지
주변 림프절에 암세포가 확인됐는지
암의 병기와 조직학적 특성이 어떠한지
림프관·혈관 침범 등 위험 요인이 있는지
수술로 암이 적절하게 절제됐는지

일반적으로 병기가 높아질수록 재발 위험도 증가할 수 있지만, 같은 병기에서도 세부적인 병리 결과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본 “2기는 몇 %, 3기는 몇 % 재발한다”는 숫자를 자신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최종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에게 개인의 재발 위험과 추가 치료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위암을 수술로 제거했는데 항암치료를 권유받으면

“암이 남았다는 뜻인가요?”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시행하는 보조항암치료는 반드시 눈에 보이는 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존재할 가능성을 낮추고 수술 후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누구에게 보조항암치료가 필요한지는 병기와 병리 결과, 수술 범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따라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항암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해서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어떤 환자는 ‘수술 전’부터 항암치료를 하나요?

위암 치료는 환자의 병기와 상황에 따라 치료 순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수술 가능한 진행성 위암에서는 수술 전후로 전신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수술 전후 항암요법 중 하나가 FLOT입니다.

FLOT은 여러 항암제를 조합해 수술 전과 후에 치료하는 방식으로, 종양과 몸 안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함께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 전후 치료에 면역항암제를 결합하는 전략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2025년 11월 절제 가능한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에서 FLOT과 더발루맙(durvalumab)을 수술 전후 사용하고 이후 더발루맙 단독치료를 이어가는 치료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모든 위암 환자가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가와 진료지침, 병기, 수술 가능성 및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른 환자의 치료 순서를 자신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수술 전 항암의 목적이 단순히 ‘암 크기를 줄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수술 전 항암치료를 설명할 때 흔히

“암을 작게 만들어서 수술하기 위해서입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설명은 아니지만 이것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수술 전 전신치료는 눈에 보이는 원발 종양뿐 아니라 몸 어딘가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치료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 치료에 종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반면 수술 전 항암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수술을 더 쉽게 만들거나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치료 효과와 부작용, 수술 시점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치료 순서는 위암을 담당하는 다학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HER2, PD-L1, MSI, CLDN18.2’는 왜 검사할까요?

위암 치료가 달라지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모든 위암을 똑같은 암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위암이라도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분자생물학적 특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바이오마커 검사를 시행합니다.

위암에서는 HER2, PD-L1, MSI 또는 dMMR, CLDN18.2(Claudin 18.2) 등 여러 바이오마커가 치료 선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NCI 역시 위암에서 이러한 바이오마커 검사가 치료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에서는 HER2 여부에 따라 HER2 표적치료를 고려할 수 있고, HER2 음성이면서 CLDN18.2 양성인 일부 환자에서는 해당 표적을 겨냥한 치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마커 검사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와 병기, 이전 치료,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 실제 치료가 결정됩니다.

수술이 끝났다면 ‘재발 여부’만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위암 수술 후 정기검진을 받는다고 하면 많은 분이 CT를 찍어 재발 여부만 확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암에 대한 추적관찰과 함께 위 절제 이후의 영양 및 기능 회복도 중요합니다.

수술 범위에 따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줄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덤핑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 전절제 후에는 비타민 B12를 비롯한 영양소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철분이나 엽산, 칼슘·비타민 D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치료까지 이어진다면 식욕 저하, 오심·구토, 설사, 손발 저림, 피로 등으로 식사와 활동량이 더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과정에서는 단순히 “암이 다시 생겼나?”만 확인하기보다 체중과 식사량, 혈액검사 결과, 일상생활 기능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수술 후 다음 진료에서는 이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수술이 끝난 직후에는 설명을 많이 듣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외래에서는 담당 의료진에게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① 최종 병리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수술 전 예상했던 병기와 수술 후 최종 병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제 경우 추가 항암치료가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어떤 목적으로 시행하며 언제 시작할 예정인지 확인합니다.

③ 바이오마커 검사가 필요한 상황인가요?
모든 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치료 단계에서 필요한 검사를 확인합니다.

④ 앞으로 어떤 일정으로 추적관찰하나요?
진료와 검사 일정은 병기와 치료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계획을 따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이 걱정된다고 특별한 음식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후 재발 이야기를 들으면

“재발을 막아주는 음식은 없을까?”
“면역력을 올려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위암 재발을 막아준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위 절제 후에는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영양 섭취와 단계적인 활동 회복, 금연·절주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고용량 영양제를 복용하려 한다면 항암치료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에게 성분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잘됐다’는 말과 ‘앞으로 치료가 끝났다’는 말은 다릅니다

위암 수술이 잘 끝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하지만 암 치료는 수술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종 병리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치료를 받고, 이후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해서 암이 반드시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수술이 잘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재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위암 수술 후에는 막연하게 재발을 걱정하기보다

내 최종 병기는 무엇인지,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어떤 검사가 치료 선택에 필요한지,
앞으로 언제 어떤 추적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자신의 치료 계획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환자의 치료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병리 결과와 암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위암의 병기와 조직학적 특성, 수술 결과, 바이오마커,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재발 위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전후 항암치료와 면역·표적치료의 적용 여부는 반드시 위암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위암 #위암재발 #위암수술 #위암수술후 #위암항암치료 #위암수술전항암 #위암미세전이 #위암바이오마커 #HER2위암 #위암면역항암제 #위암표적치료 #위암회복

Share article
Contents
수술이 잘됐는데 재발한다는 건 수술이 잘못된 걸까요?재발 위험은 모든 위암 환자가 똑같지 않습니다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런데 왜 어떤 환자는 ‘수술 전’부터 항암치료를 하나요?수술 전 항암의 목적이 단순히 ‘암 크기를 줄이는 것’만은 아닙니다‘HER2, PD-L1, MSI, CLDN18.2’는 왜 검사할까요?수술이 끝났다면 ‘재발 여부’만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위암 수술 후 다음 진료에서는 이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재발이 걱정된다고 특별한 음식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수술이 잘됐다’는 말과 ‘앞으로 치료가 끝났다’는 말은 다릅니다

메디세이

RSS·Powered by In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