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림프종 항암 부작용, 언제가 고비일까요?
림프종 항암치료를 처음 시작하면 주사를 맞는 당일보다 집에 돌아온 뒤가 더 걱정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괜찮은데 며칠 뒤 갑자기 힘들어질까요?”
“백혈구가 떨어지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다음 항암 전에는 다시 회복될까요?”
실제로 항암 부작용은 모두 같은 날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메스꺼움이나 피로처럼 비교적 일찍 느껴지는 증상이 있는 반면, 혈액세포 감소처럼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확인되는 변화도 있습니다.
다만 ‘항암 후 며칠째가 가장 위험하다’는 하나의 날짜를 모든 림프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림프종의 종류와 항암요법, 약물 용량, 이전 치료 경험,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점과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림프종 항암은 왜 치료가 끝난 뒤에도 몸에 영향을 줄까요?
항암제는 암세포처럼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골수나 입안과 소화관 점막, 모낭 등 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림프종 항암치료 중에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 감소, 구내염, 변비·설사, 탈모,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골수 기능이 억제되면 호중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림프종 항암치료에서 이러한 위장관 증상과 피로, 말초신경병증 및 골수억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주의해서 살펴야 하는 것은 골수억제에 따른 감염과 출혈 위험입니다. 백혈구, 특히 호중구가 감소하면 감염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일째, 7일째, 10일째’보다 내 항암요법을 먼저 확인하세요
림프종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서는 국내에서도 R-CHOP이 대표적인 1차 치료로 사용되며, R-CHOP은 리툭시맙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스테로이드 계열 약제를 조합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모든 림프종 환자가 R-CHOP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림프종의 아형에 따라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일부 환자에서 다른 복합요법도 고려됩니다.
R-CHOP 역시 치료 계획에 따라 14일 또는 21일 간격으로 시행될 수 있으며 실제 치료 횟수도 환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3~7일째가 가장 힘들다”
“10일째가 무조건 백혈구 최저점이다”
“3주째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같은 일정을 자신의 치료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음 항암을 받기 전에 담당 의료진에게 “제가 받는 항암에서는 혈구 수치가 어느 시기에 가장 낮아질 가능성이 있나요?”라고 확인해두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항암 직후에는 ‘약을 맞는 동안 나타나는 반응’도 있습니다
부작용은 며칠 뒤에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리툭시맙이 포함된 치료에서는 약을 투여하는 동안 또는 투여 직후 발열이나 오한, 발진, 가려움, 어지럼증, 호흡 불편 등의 주입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투여에서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투여 속도를 조절하거나 예방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중 몸이 갑자기 뜨겁거나 춥고 떨리는 느낌이 들거나 숨쉬기 어렵고 얼굴이나 입 주변이 붓는다면 참지 말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항암 부작용은 집에 돌아간 뒤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오심과 식욕 저하를 어떻게 볼까요?
항암치료 후에는 속이 메스껍거나 음식 냄새가 싫어지고 평소보다 먹는 양이 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리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먹을 수 있는 양을 나누어 섭취하는 편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항구토제가 있다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의료진이 안내한 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CHOP 치료 안내에서도 항구토제는 처방된 방법에 따라 복용하고, 메스꺼움이 있을 때는 소량의 음식과 수분을 나누어 섭취하도록 안내합니다.
차가운 음식이 편한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불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특정 온도나 음식 종류를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보다 현재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식사량이 며칠째 회복되지 않거나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면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에게 알려주세요.
진짜 주의해야 할 고비는 ‘호중구가 낮을 가능성이 있는 시기’입니다
림프종 항암치료에서는 골수억제로 백혈구와 호중구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때 감염이 발생하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림프종 치료 중 골수억제로 백혈구가 감소하면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호중구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는 항암요법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또 G-CSF처럼 백혈구 생성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서도 혈구 변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력에 임의로 ‘위험한 날’을 표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치료팀으로부터 예상되는 혈구 감소 시기를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을 주의하며,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체온을 확인해보세요.
열이 나면 몇 도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이 부분은 인터넷에 나온 하나의 숫자보다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안내한 기준을 우선해야 합니다.
기관마다 환자에게 연락하도록 안내하는 체온 기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 암 치료기관에서도 R-CHOP 치료 중 감염 위험을 이유로 발열뿐 아니라 저체온이나 체온이 정상이어도 심하게 아픈 경우 즉시 치료팀에 연락하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최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
발열과 심한 오한이 함께 있거나,
갑자기 몸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거나,
숨이 차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다음 날까지 기다리기보다 치료기관에 신속하게 연락해야 합니다.
해열제를 먹고 체온이 내려갔다고 해서 감염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항암을 시작할 때 주간 연락처뿐 아니라 야간·주말 연락 방법과 발열 기준까지 휴대전화에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심한 것도 항암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림프종 항암치료 중 피로는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피로를 단순한 항암 부작용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적혈구가 감소해 빈혈이 생기면 피로와 함께 숨참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감염이나 탈수, 식사량 감소 등도 심한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R-CHOP 치료 역시 적혈구 감소로 피로와 숨참,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전날보다 갑자기 기운이 크게 떨어졌거나 휴식해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숨참, 심한 어지럼증, 발열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히 “항암하니까 원래 힘든가 보다”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 저림은 다음 회차 전에 꼭 이야기하세요
R-CHOP에 포함되는 빈크리스틴을 비롯한 일부 항암제는 말초신경에 영향을 주어 손발 저림이나 감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림프종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손끝이나 발끝이 약간 저린 정도로 시작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는 일,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참을 만하니까 괜찮다”보다 이전 회차와 비교해 증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 다음 진료에서 반드시 알려주세요.
다음 항암까지 ‘회복되고 있는지’는 네 가지만 기록해보세요
복잡한 건강일지를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항암 후에는 다음 네 가지 정도만 간단히 기록해도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체온 — 열이나 오한이 있었는지
식사·수분 — 평소의 어느 정도까지 먹고 마실 수 있었는지
증상 — 오심, 구토, 설사, 구내염, 저림, 통증 등이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변했는지
일상 기능 — 혼자 식사하고 씻고 걸을 수 있는지, 평소보다 얼마나 힘든지
체중도 참고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매일 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식사량과 수분 섭취가 줄면서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지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첫 항암에서 작성한 기록은 다음 회차를 준비할 때 유용합니다.
“항암 5일째에는 무조건 힘들다”는 다른 사람의 경험보다 내 몸이 지난 회차에서 언제,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가 다음 치료를 준비하는 데 더 직접적인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항암 고비’라고 참고 넘기지 마세요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힘든 날이 있다고 해서 모든 증상이 응급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심각한 증상을 단순한 항암 부작용이라고 생각해 기다리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치료기관에 신속하게 연락하거나 안내받은 응급진료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기관에서 안내한 기준에 해당하는 발열 또는 심한 오한
쉬고 있어도 심한 숨참이 있거나 흉통이 동반되는 경우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의식 변화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어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는 경우
소변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
평소와 다른 출혈이나 멍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
입안 통증이나 구내염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손발 저림이나 근력·균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
R-CHOP을 비롯한 림프종 치료에서는 감염뿐 아니라 빈혈과 혈소판 감소 등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출혈이나 심한 숨참 등의 변화 역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며칠째가 고비인가’보다 중요한 것은 내 치료의 흐름을 아는 것입니다
림프종 항암치료를 처음 받으면 달력에서 가장 힘든 날짜부터 찾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실제 치료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고비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항암요법을 기준으로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는지,
혈구 수치가 언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연락해야 하는지,
다음 항암 전까지 무엇이 회복되어야 하는지
이 네 가지를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첫 회차가 끝난 뒤에는 증상이 나타난 날짜와 정도를 간단하게 기록해두세요.
항암치료는 여러 회차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 번째 경험이 다음 회차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시기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아직 위험한 날이 아니니까 괜찮겠지”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날짜보다 현재 몸의 변화가 우선입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림프종의 종류, 항암요법과 투여 간격, 약물 용량, 혈액검사 결과 및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의 종류와 발생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열 및 응급진료 기준은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의 안내를 우선하시고, 새로운 증상이나 빠르게 악화되는 증상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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